불렛저널을 사용하기로 결심했지만 텅텅 빈 페이지를 보면서 무엇부터 어떻게 채워가야 할지 막막하시다면 제일 먼저 퓨처로그(Future Log), 즉 미래 기록을 먼저 셋업 하시고, 그다음 먼슬리로그(Monthly Log)를 만드시길 추천드립니다. 물론 그 보다 제일 앞 페이지는 목차(인덱스)와 기호(key)를 위해 남겨두시는 걸 잊지 마시고요.
불렛저널의 기호(Key)와 목차(인덱스)
불렛저널의 가장 앞 페이지를 차지하게 될 ‘기호(key)’는 빠르고 효율적인 기록을 추구하는 불렛저널 시스템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저자가 사용한 기호와 반드시 같을 필요는 없습니다. 자기만의 기호를 만들어서 제일 앞 페이지에 잊지 않게 써두면 훗날 미래의 내가 과거의 기록을 보면서 암호 같은 글들을 해독(?)하는데 무리가 없을 거예요.
기록은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와 같다고 하죠. 기록하는 것에 많은 에너지를 쓰는 것은 꾸준한 기록에 방해가 되지만, 적어도 미래의 내가 알아볼 수 있을 만큼은 제대로 기록해야 합니다.

글씨가 삐뚤거나 잘못 써서 수정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갖지 않으시길 바래요. 기록은 예쁘고 깔끔하면 좋겠지만 무엇보다 기록의 본질에 충실하기 위해 마음의 여유를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삐져나온 획이나 잘못 그은 선들은 우리 마음을 불편하게 하죠. 해결하는 방법도 조만간 알려드릴 테니 걱정은 접어두시길)
그다음 페이지는 목차를 쓰는 곳입니다. 내가 쓴 월간, 일간 기록들과 각종 컬렉션들(감사수집, 행복수집, 기분트래커, 수면트래커, 일주일 리뷰 등)로 바로가기 할 수 있도록 하는 불렛저널의 없어서는 안 될 부분이지요. 클릭만 하면 바로 링크 타고 들어가지는 디지털 노트 앱의 편의성에는 따라갈 수 없을지라도 조금의 수고만 있으면 지난 기록을 찾아보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불렛저널 퓨처로그(Future Log) 셋업
우리는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할 일이나 이벤트에 대해 걱정하느라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해지기 쉬운데요, 미래의 할 일을 ‘미래 기록(퓨쳐 로그)’ 페이지에 맡겨버리면 자유를 얻을 수 있습니다. 첫째, 미래의 할 일과 이벤트를 특정 페이지에 기록한다. 둘째, 머릿속에서 지우고 현재에 집중한다. 셋째, 해당 달이 되면 그 달의 먼슬리로그로 항목을 이동해 기록해준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좀 더 자유로워지고 현재에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보통 월(Month)을 제목으로 쓰고 그달에 해당하는 할 일, 이벤트 등을 그 아래 기재하는 방법을 가장 많이 씁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 형식을 썼었는데요, 기록 생활을 지속하다 보니 알게 된 알레스테어 형식을 더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알레스테어 형식은 왼쪽 상단에 월(Month)을 기재하고 그 아래 열은 그달에 할 일을 체크하는 공간입니다. 오른쪽에 그 항목을 날짜와 함께 써두면 끝이에요. 해당 달에 새로운 할 일(또는 이벤트)이 추가 될 때 그달의 아래에 점을 찍고, 항목을 추가해 주면 되기에 셋업 하기가 아주 간단하고 효율적인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위 사진은 alastairjohnston.com에 소개된 사진을 가져온 것입니다. 그리고 아래의 사진은 제 불렛저널입니다. 점(•)은 ‘할 일(To-do)’, ‘동그라미(○)’는 이벤트로 구분했습니다.

불렛저널 먼슬리로그(Monthly Log) 셋업
우리가 보통 쓰는 다이어리의 월간 부분을 생각하시면 되지만 레이아웃을 우리의 사용성에 맞게 내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달력 형식의 레이아웃을 쓸 때는 컬러키(색상기호, Color Key)를 사용해서 한눈에 기록의 분류를 알아볼 수 있게 하거나, 그날의 중요 사항을 간단히 기록해둠으로써 한 달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다면 기록을 찾아보기가 한결 쉬워집니다.

달력 레이아웃은 보기에는 좋지만 매월 자를 대가며 선을 긋는 것도 번거로워지는 날이 오더라고요. 지금은 세로로 날짜를 빠르게 쓰고 중요 할일과 이벤트를 써넣는 형식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먼슬리의 오른쪽에 매일의 습관을 체크하는 칸을 만들고, 오른쪽에는 기분 기록, 수면 기록 등을 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보잘것없지만 저의 기록을 공유하는 것은 여러분의 기록에 대한 부담을 덜어드리고 싶어서입니다. 기록의 본질에서 벗어난 너무 화려한 불렛저널 셋업을 보고 지레 겁먹고 기록을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물론 저널을 펼칠 때마다 알록달록하고 아름다운 그림이나 스티커, 스탬프 등으로 꾸며진 모습을 보며 만족하는 분들도 분명히 있을 거예요. 저 또한 그랬던 시간이 있었기에 그것 또한 기록에 마음을 내고, 지속하는데 좋은 동기가 된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그게 중심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기록은 나와의 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꾸밈이 필요없는 솔직한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본질에 충실한 기록 생활이 되시길 응원합니다.
안녕하세요 2025 다이어리 잘 쓰고 2026 다이어리 다운받으러 다시 찾아왔습니다
2026 달력 png 부탁드려도 될까요 감사합니다 매일 잘 쓰고 있어요